보급형 신모델로 실적 부진 날린다

이현호기자 입력 2014. 7. 14. 17:43 수정 2014. 7. 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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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스마트폰에 올인갤S미니·코어·스타 등 전세계 동시다발 출시中 등 중저가 시장 점유율 높이기 전력투구

삼성전자가 3분기에 보급형 신모델을 대거 투입하며 스마트폰 사업 실적 회복에 나선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인 스마트폰 사업의 판매부진 돌파대책으로 중저가 시장을 더욱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시장 등 중저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산이다

14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에 프리미엄 전략제품인 '갤럭시 S5'의 파생모델인 '갤럭시 S5 미니' 출시를 시작으로 '갤럭시코어Ⅱ·갤럭시스타2·갤럭시에이스4·갤럭시영2' 등 다양한 보급형 신모델을 대거 세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은 지난 달 갖은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에 전력을 집중키로 하고, '판매 확대'와 '수익성 증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한 관계자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중저가 시장 등에서 중국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이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며 "이를 위해 3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3분기 스마트폰 사업 올인 전략은 보급형 모델을 대거 투입, 중저가 시장 강화를 통해 추격해 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견제하는 동시에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중저가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것이다. 앞선 2분기에 재고물량 해소를 위해 마케팅비를 대거 투입한 것도 중저가 시장 강화를 통한 3분기 실적 개선을 꾀하기 위한 선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중저가 시장 공략 강화의 핵심은 '보급형 라인업' 강화다. 기존 프리미엄 전략 제품의 파생모델이 아닌 보급형 신제품으로 중저가 시장의 판매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략 모델인 갤럭시 S5와 이전 모델인 갤럭시S4 등에 의존하지 않고 보급형 신모델 '갤럭시코어2'와 ' 갤럭시 에이스4', '갤럭시 영2', '갤럭시스타2' 등 중저가 신모델을 이달부터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3분기 스마트폰 사업 '올인'을 통해 실적개선에 나서는 또 다른 이유로 최근 삼성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에 올인 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스마트폰 실적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물론 연말인사 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d.oc.kr

이현호기자 h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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