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계, 삼성·LG 경쟁자는 애플 아닌 스와치·나이키

2014. 7.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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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스마트시계 시장 선점을 향한 전자업체들과 운영체제(OS)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구글에 9월 첫 제품 출시를 예고한 애플까지 스마트시계 시장 '1등'을 공언하고 있다. 기존시계제조업체들의 반격도 매섭다. 시계 시장의 절대 강자인 스와치는 전자업체들의 구애를 소송으로,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다양한 OS를 지원하는 독자 상품 출시로 스마트시계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개발자회의)'에서 눈길을 끈 제품 중 하나는 '모토360' 이라는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스마트시계였다. 초침과 분침, 시침으로 이뤄진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살린 클래식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스마트시계'를 전자시계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선두주자 격인 삼성이 스와로브스키와 손잡고 화려한 시계줄을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시계는 스마트폰보다 사용자에게 더 가까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패션 아이템'으로 누구나 착용해도 편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와로브스키 등 패션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에 패션을 접목시키려 시도중"이라고 말했다.

IT업체들은 시계시장의 기존 인력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이 스위스의 시계 패션 인력을 유치하거나 시계업체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계제조업체인 스와치는 애플의 스마트시계 브랜드 '아이워치(iWatch)가 자사의 기존 제품라인업인 '아이 스와치(iSwatch)'와 헷갈려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수 있다며 상표권과 관련해 소송에 나설 뜻을 밝혔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 CEO는 "스마트시계를 생산하는 여러 IT업체와 협력 관계 모색을 위한 논의를 했지만, 우리가 먼저 제안을 꺼낸 적은 한번도 없다"며 "우리가 왜 이들과 협력을 해야 하는지 뚜렷한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한때 애플과 제휴설이 나돌던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피트니스 트랙커 '퓨얼밴드(FuelBand)'의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독자 행보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계라는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패션ㆍ문화적 기능을 보완해야 스마트시계 시장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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