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킹 안전 포털? 네이버 회원 정보 '대량 유출'

김지만 기자 2014. 2. 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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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그동안 서버가 해킹된 적이 없다면서 해킹 안전 포털이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그런데 네이버 회원들의 정보가 대량 유출됐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험 상품을 알아볼 수 있는 네이버의 한 인터넷 카페입니다.

재작년 까지만 해도 회원수가 3만명 안팎이었는데, 지난해 갑자기 1만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 카페 관계자 ▶

(회원들이 갑자기 늘었더라고요?)

"네, 그렇죠."

검찰 수사 결과 이 카페 운영자가 브로커 안 모씨로부터 네이버 회원들의 아이디와 주민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건네받아 무단으로 카페회원으로 등록해 회원수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씨는 중국에서 1인당 100원 안팎에 거래되는 네이버 회원들의 정보를 산 뒤, 국내 카페 운영자들에게 두세배를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런 방식으로 1만 7천건의 회원 정보를 팔아넘겼습니다.

네이버 측은 보안시스템 상 해킹은 있을 수 없다며, 다른 사이트에 가입된 회원 정보를 이용해 네이버 접속을 시도한 뒤 정보를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네이버 관계자 ▶

"중소형 사이트들을 해킹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탈취해서 네이버에 로그인 시도한 케이스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중국의 해커들이 실제 해킹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안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김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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