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4.7인치 자급제 스마트폰 나온다

박수형 기자 2014. 1. 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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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저가 자급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MVNO) 시장이 월간 1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수요가 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7인치 저가 스마트폰을 자급제로 국내 시장에 내놓기 위해 논의 중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해외 출시 단말기를 한국향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급제폰 시장은 그 수요 예측이 쉽지 않아 신규 모델 개발 대신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출시 시기는 3월로 점쳐진다. 이 관계자는 "2월 MWC에서 공개된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 자급제폰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업계 수요를 반영한다면 3월 출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자급제로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4미니와 옵티머스L7.

삼성과 LG의 자급제 단말기 출시 소식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알뜰폰 업계다. 유심(USIM) 상품을 판매할 때 통신사를 통하지 않는 제품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메이저 제조사의 제품이 많이 출시될 수록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다. 단말기 사양기 기존 스마트폰 보다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이 있어 양사의 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말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5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현재 알뜰폰 시장은 지난 연말 기준 월 10만 가입자 순증을 보이고 있다. 신규 가입자 증가 추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대부분 중고 스마트폰 단말기 위주로 판매되는 상황지만, 새 단말기가 출시되면 가입자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급제 휴대폰 시장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각사 전략폰과 비교해 판매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제조사가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더라도, 재고 처리 문제 때문에 자급제폰용 뿐 아니라 이통사 판매용으로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급제폰 출시에 대해 "향후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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