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 생태계, 구글의 야심만만 시나리오

황치규 기자 2013. 12.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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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크롬캐스트 기기를 기반으로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듯 하다.

개발자 참여 확산을 위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하는 건 물론 제조 업체들이 크롬캐스트에 투입된 기술을 쓸 수 있게 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미국을 넘어 해외 많은 나라들에서도 크롬캐스트를 선보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구글의 TV 플랫폼 전략에서 크롬캐스트가 갖는 위상이 커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글은 지난 7월 TV에 연결해 모바일 기기에 있는 콘텐츠를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는 크롬캐스트를 발표했다. 크롬캐스트는 35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사용자 편의성까지 갖춰 초기에 풀린 물량이 단숨에 매진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를 기반으로 구글은 2014년 크롬캐스트와 관련해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 구글 크롬캐스트

1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구글의 마리오 퀘이로즈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기가옴을 통해 내년에는 크롬캐스트 사업에 보다 많은 힘이 실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선 크롬캐스트를 판매 국가를 크게 늘린다. 크롬캐스트는 지금까지 미국서만 살수 있었는데, 내년에는 해외 많은 나라들에서도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퀘이로즈 부사장은 "해외 확장 범위에 유쾌하게 놀랄 것이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서도 출시될지 주목된다.

구글이 크롬캐스트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는 건 콘텐츠 업체들이 크롬캐스트용 앱을 만들도록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다. 많은 앱을 크롬캐스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원대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기가옴은 전했다. 구글은 크롬캐스트 판매가 늘수록 이를 지원하는 앱들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크롬캐스트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가 공개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구글은 지금까지 몇몇 파트너들에 대해서만 크롬캐스트용 앱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자사가 보유한 유튜브나 구글 플레이외에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판도라, HBO 고(Go), 플렉스, 송자, 리얼네트웍스 등이 크롬캐스트용 앱을 내놨다.

구글이 승인하지 않은 회사들은 아직 크롬캐스트용 앱을 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글은 SDK 프리뷰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개발용이지 배포용은 아니다.

구글이 내년에 크롬캐스트 SDK를 선보일지는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퀘이로즈 부사장은 공개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전됐다고만 언급했다.

퀘이로즈 부사장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캐스트에 투입된 구글캐스트라는 기술도 공개 표준으로 전환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제조사들도 자신들의 하드웨어에 구글캐스트 기술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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