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자도 피곤한 이유가 이거였어?

강동식 2013. 8.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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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오래 사용할수록 수면 질 저하.. 뇌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져

휴대폰 사용기간이 길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폰을 쓰는 학생이 휴대폰을 쓰지 않는 학생보다 30배 많이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욱 고려대 교수는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전자기장의 생체영향에 관한 워크숍'에서 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휴대폰을 사용해온 기간이 길수록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특히 휴대폰을 10년 이상 사용해온 집단에서 10년 미만 사용 집단에 비해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폰을 사용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고혈압과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욱 교수는"휴대폰의 전자파가 뇌의 특정 부분에 영향을 줘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으며, 휴대폰 사용과 고혈압, 뇌혈관질환의 관계는 약하게 유의성을 보여 이후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 날 워크숍에서 홍승철 인제대 교수와 김윤신 한양대 교수는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사이의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무선주파수 전자파 전신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휴대폰을 보유한 학생이 휴대폰을 쓰지 않는 학생보다 29.47배 전자파에 더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측정 대상 학생들의 휴대폰 첫 사용시기는 평균 11세였으며, 평균수명을 고려할 때 무려 70년 동안 전자파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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