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이 불가능한 비밀번호?.."이렇게 해 보세요"

류란 기자 2013. 8. 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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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터넷 들어가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비밀번호 길게 바꾸라는 메시지가 자주 뜹니다. 그런데 비밀번호를 자주, 또 길게만 바꾼다고 해서 꼭 안전한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안전하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비밀번호는 어떻게 만들까요?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잇따른 해킹 사건 이후, 사이트별 비밀번호 설정기준은 16자리에서 최대 32자리까지 늘어났습니다.

'비밀번호 스트레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외국 CF 자료화면 : 안돼!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하고 외우기 쉬울까?

우선, 알파벳과 숫자, 특수 기호 등을 한 종류만 쓰지 않고 최대한 다양하게 섞어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8자리 숫자로 만든 비밀번호는 뚫리는데 1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파벳 세 자를 더하자 1년, 특수기호 2개를 추가하니 700만 년까지 늘어났습니다.

12자리 이상 알파벳과 숫자에 대문자 소문자나 띄어쓰기, 특수기호 한두 개를 추가하면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해진단 뜻입니다.

문제는 복잡하면, 기억하기 힘들다는 점.

그래서 나만의 문장과 기호를 조합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기억하기 좋은 비밀번호로 꼽힙니다.

'I LOVE BASEBALL'이라는 문장에 느낌표 하나만 추가해도 해킹하는 데 30만 년 걸리는 14자리 비밀번호가 됩니다.

여기에 문장 앞뒤로 트위터 비밀번호라면 TW, 페이스북이라면 FB처럼 고유 문자 한두 개를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이동훈/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사이트마다 특별한 문자들을 앞뒤에 넣는다든가, 이런 것들은 사실 해커들이 생각하기에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안전문가들은 문서나 어플에 여러 비밀번호를 한꺼번에 저장하고 백업 받아놓는 것은 오히려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조춘동, 영상편집 : 김형석)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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