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MS, '스마트 교육' 시장 3파전

2013. 5. 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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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교육`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진다.

구글은 I/O 콘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교육 투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교육을 위한 구글 플레이`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필요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교사는 여기서 교육 전문가가 추천하는 앱을 받아 학생들의 성적이나 과제 관리에 사용할 수 있다. 향후 학생 모두가 자신만의 구글 계정을 갖게 되면 교사는 해당 학급 구성원만 접근할 수 있는 `앱 방` 개설도 가능하다.

현재 구글은 몇몇 학교와 계약을 맺고 총 2000만명 가량의 학생들에게 안드로이드 교육용 앱으로 스마트 수업을 실험하고 있다. 구글은 교사들에게 유용한 인터페이스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보다 앞서 스마트 교육 시장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온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학교에만 아이패드 4500만대를 팔았다. 교육 콘텐츠 제공 채널인 `아이튠즈유` 다운로드는 10억건을 돌파했다.

애플은 자사 주 무기인 `콘텐츠`를 내세워 기기 판매와 시스템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교사는 아이튠즈유를 활용해 강의, 과제, 책, 시험 등의 과정을 개설한다. 아이튠즈유는 세계 유수 대학교와 도서관, 박물관, 단체 등의 교육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애플의 서비스다. 또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는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해 `교과서-교수법-평가체계`라는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완성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7만5000개가량의 교육 앱이 올라와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보다 많다. 콘텐츠 양으로 보면 애플이 앞서지만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높은 점유율이 장점인 구글의 총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MS는 구글과 애플의 공세에 밀려 텃밭을 뺏길 지경에 처했다. 큰 틀에서 스마트 교육 시장은 MS가 선점한 분야다. MS는 10년 전인 2003년부터 전 세계 460만 교사들이 참여하는 `MS 파트너스 인 러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교사들에게 미래 교실에 맞는 교수법을 전수하고 윈도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와 연계해 `스마트 교실` 사업도 추진했다.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초·중·고등학교에 스마트 교실을 지어주거나 학교 전체를 `이노베이션 스쿨`로 탈바꿈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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