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삼성과 사이 좋아..페북홈 환상적"

유현정 기자 2013. 4. 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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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IT 콘퍼런스서 인터뷰.."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정의하는 데 도움 줘" 평가

[머니투데이 유현정기자][뉴욕 IT 콘퍼런스서 인터뷰..."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정의하는 데 도움 줘" 평가]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사진=블룸버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삼성전자와의 관계악화설은 강하게 부인했다. '페이스북홈'에 대해서는 '환상적(fantastic)'이라고 평가했다.

◇삼성과 관계악화설은 '사실무근'

슈미트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올씽디지털 모바일 콘퍼런스에서 가진 무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이 긴장 관계에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슈미트 회장은 "우리는 삼성과 많은 시간 협력해 왔고, 현재 매우 좋은 관계에 있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앞으로도 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구글은 경쟁 시장을 분명히 원하기는 하나 안드로이드를 지지하는 삼성의 결정을 항상 감사하게 여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많이 생산해 안드로이드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구글과 삼성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건 구글이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한 이후부터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통해 자체 안드로이드 기기 개발을 진행 중이고, 삼성은 인텔과 개방형 운영체제(OS) 개발에 들어가는 등 '탈구글화'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어낼러틱스(SA)는 지난달 22일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 행사에서 구글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며 양사 간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모토로라모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구글 안경'이 대중화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미래에는 사람들이 몸에 10개의 IP 주소를 달고 다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컴퓨터와 기술이 점점 더 우리 몸과 연동되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일일 활성화(액티베이션) 숫자가 현재 1500만을 바라보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이 수치가 10억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스마트폰 초기 화면이 구글 서버로 연동되는 숫자로 지난해 가을에는 1400만, 지난달에는 1400만을 돌파했다.

◇페이스북홈, 오픈소스에 대한 새로운 실험

슈미트 회장은 페이스북홈에 대해 "구글의 운영체제가 실제로 얼마나 개방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것"이라며 "환상적(fantastic)"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달 초 안드로이드폰을 페이스북폰으로 바꿔주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인 '페이스북홈(Home)'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페이스북홈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슈미트 회장은 페이스북홈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엄청난 지지'라고 치켜세우며 "오픈소스가 어떤 것인지를 말해주는 하나의 실험이자 새로운 개념(new ideas)이며 창조(creativity)"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픈소스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페이스북의 혁신적 실험이 구글에게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쪽짜리 오픈소스란 없다. 우리는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홈이 성공을 거둘 경우 구글의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에서 페이스북 관련 앱을 쫓아낼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질문은 슈미트에 앞서 무대에 올라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책임자인 테리 마이어슨이 구글이 페이스북홈을 막지 않는 것이 "매우 놀랍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슈미트 회장은 "왜 구글의 일을 MS에게서 듣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페이스북을 구글플레이에서 없애는 일은 우리의 신념과 완전히 배치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고 구글의 아이디어 뱅크로 알려진 재러드 코언과 공동 저술한 '새로운 디지털 시대'(The New Digital Age: Reshaping the Future of People, Nations and Business)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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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현정기자 jas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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