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리즘] SK텔레콤 'T끼리 공짜'? 2250원 요금인상 효과

2013. 3. 2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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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상향 가능성 커" 증권가 일제히 전망

[서울신문]SK텔레콤 가입 고객끼리 음성통화가 무제한 무료인 요금제(T끼리 요금제)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 요금이 줄어들까? 오히려 월 요금을 2250원씩 더 낼 이용자가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무제한 무료'라는 말로 요금이 대폭 내린 것 같지만, 실은 SK텔레콤에 이득이 되는 조치란 것이다.

T끼리 요금제가 SK텔레콤 수익에 유리한 이유는 스마트폰 요금을 결정할 때 통화량이 아닌 데이터 사용량을 중시하는 경향 때문이다. 요금대별로 배정되는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요금제와 같기 때문에 자신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유지하려면 좀 더 싼 아랫 단계 요금제로 이동하는 게 힘들다는 얘기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LTE 신규고객의 80% 이상이 월 기본료 6만 2000원에 통화 시간 350분과 데이터 5GB가 주어지는 요금제 'LTE 62'를 쓴다"면서 "이들이 데이터 5GB를 계속 쓰기 위해서는 이 요금제를 유지하는 방법과 SK텔레콤 간 무료 통화를 하는 대신 기본료가 3000원 더 비싼 'LTE T끼리 65'를 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24개월 약정을 맺어 기본료 추가할인을 받는 점을 감안해 'LTE 62'에서 'LTE T끼리 65' 요금제로 바꾸면 한 달에 2250원씩 더 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LTE 62' 이용자가 'LTE T끼리 55'로 이동할 경우 한 달에 5250원씩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증권가는 이런 식의 요금제 변동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국내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8GB로 2GB에 못 미치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요금제 하향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잘라 말했다. 김 연구원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나온다면 통화량에 따라 요금제를 택하겠지만, 주파수가 부족해 정부가 무제한 요금제를 인가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SK텔레콤 측은 "LTE 요금제 이용자들이 평균 37분의 음성통화 초과분에 대해 추가요금을 내고 있는데, 이들이 신규 요금제를 쓰면 이익이 된다"면서 "음성통화를 많이 쓰는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도 저렴한 LTE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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