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첫 교신 성공.."신호 살아있습니다" 환호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위성 신호 잡혔습니다. RF(주파수) 신호 살아있습니다."
31일 오전 3시 28분, 적막감이 감돌던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지상국은 이날 오전 3시 28분부터 43분까지 14분 58초동안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Vl-Ⅰ)'에 실려 쏘아 올려진 나로과학위성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연구원 10여명은 교신 예정 시간이 다가오자 숨을 죽이고 위성 신호를 기다렸다. 긴장한 듯 연방 침을 삼키거나 손을 모은 채 마지막 단계인 교신 성공을 애타게 기원했다.
마침내 나로과학위성이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정보를 정상적으로 송신하자 연구원들의 목소리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연구원들은 지상국의 '13m급, 3.7m급 안테나'를 활용, 위성상태 정보, 탑재 컴퓨터 제어, 자세 제어 등을 점검했다.
상황을 보고받은 강경인 실장은 교신 종료 시각까지 데이터 처리계, 통신계, 제어구조계 등 서브시스템별로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하며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다.
1차 교신이 끝나자마자 연구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박수를 쳤다. 일부 연구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다.
박성옥 선임연구원은 주먹을 불끈 쥐며 "리허설을 많이 했지만 실제와 달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발사체 임무는 끝났지만 지상국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다.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정기 선임연구원은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며 "1차 교신을 잘 마쳤으니 2차 교신 때는 위성의 상태를 저장한 파일을 내려받아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신상황을 지켜본 이인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은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고생한 연구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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