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이어 나우누리도 내년 1월 말 서비스 종료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옛 PC통신 하이텔의 후신인 KTH의 인터넷 포털 '파란'이 7월말 폐쇄된 데 이어 천리안, 하이텔과 함께 3대 PC통신으로 꼽히던 '나우누리'도 내년 1월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나우누리 운영업체인 나우SNT는 "사용자가 거의 없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나우SNT는 나우누리의 원 운영업체인 나우컴의 정보통신분야 자회사였으나 심성보 대표가 올해 지분을 모두 인수해 현재는 별개 회사다.
1994년 서비스를 시작한 나우누리는 하이텔, 천리안 등과 함께 1990년대·중반 까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전화선을 이용해 서비스에 연결해 실명 대신 아이디로 채팅하는 PC통신은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동영상 등도 볼 수 있는 웹의 활성화로 PC통신은 사양길에 접어들었으며 특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후,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의 출현이 결정타가 됐다.
나우누리도 이후 포털 형태로 전환해 명맥을 이어왔으나 끝내 서비스 종료를 맞게 됐다.
나우SNT는 서비스 종료 전에 2개월간 무료서비스로 전환해 데이터 백업 및 서비스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초의 PC 통신 서비스인 천리안은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구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가 포털사이트 형태로 운영 중이다.
lucid@yna.co.kr
☞ 서울대 수시일반전형 일반고 합격자비율 증가(종합)
☞ "싸이, 과거 반미 '막말' 노래 불렀다"<美언론>
☞ 동일본에 규모 7.3 강진..쓰나미 경보·주민 대피(종합2보)
☞ -피겨- 아사다,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1위
☞ <로고송 부른 박근혜.."약속대통령 되겠다">(종합2보)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인생 최악의 경험 중…하이브, 유치한 분쟁 그만" | 연합뉴스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中, 푸바오 3번째 영상일기 공개…"외부식사 시작·배변도 정상"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힘겹게 헤엄치는 아기 남방큰돌고래…"포획해 낚싯줄 제거"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굴삭기에 치여 사망 | 연합뉴스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70만명 육박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3천여만원 든 여행가방 주인 품으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