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사장 "넥서스4 출시, LG에게 요청 중"

김민기 2012. 11. 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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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민기 기자 = 표현명 KT 사장이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30분 만에 매진되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넥서스4' 한국 출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표현명 KT 사장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진정성을 가지고 드린 답변입니다. KT는 넥서스1/2/3/을 출시해 온 바, 국내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에서라도 판매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표현명 사장님의 넥서스4를 출시한다는 말씀이 자동 답변인지 진실된 의지인지 진정성을 모르겠네요. 확실한 입장 및 가능성 부탁드립니다"라고 한 질문의 답변이다.

이처럼 최근 소비자들이 넥서스4에 대한 출시 요청이 거센 이유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통사 보조금 규제로 소비자들이 느끼는 스마트폰 가격의 체감도가 상반기에 비해 비싸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과 LG전자가 힘을 합쳐 만든 레퍼런스폰 넥서스4는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옵티머스G와 성능면에서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넥서스4는 약정 없이 8기가바이트(GB) 모델 299달러(약 32만원), 16GB 모델 349달러(약 38만원)이며 '옵티머스G' 출시가격 99만99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넥서스4가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통사들이 3세대(3G) 전용 제품이라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부족해 출시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3G 가입자보다 개별 수익이 높은 LTE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넥서스4의 국내 출시를 이통사가 거부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통사 CEO가 직접 넥서스4 출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침으로써 제조사인 LG전자도 국내 불출시의 책임을 이통사에게 전가시키기 어렵게 됐다.

LG전자 입장에서는 넥서스4가 국내에 출시되면 주력 제품인 '옵티머스G'와의 자기시장잠식(카니벌라이제이션)을 우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T도 "LG전자와 '넥서스4' 한국 출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서스4의 판매를 시작한 미국에서조차 초기 물량부족으로 배송이 3주 가량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넥서스4의 국내 출시가 결정된다고 해도 올해 안에 이뤄지긴 힘들 전망이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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