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흉내못낼 '갤스4' 내년 상반기 출시

2012. 11.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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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그래픽칩 적용..아이폰5보다 훨씬 선명·전력소모 적어갤럭시S3 5개월만에 글로벌 판매 3천만대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5를 넘어서기 위해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더 개선하고 적은 전력으로도 그래픽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갤럭시S3 후속 모델을 이르면 내년 2분기에 출시한다.

애플은 삼성의 부품 의존도를 줄였지만 삼성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분야의 부품 경쟁력을 활용해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한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4(가칭)를 내놓기 위해 다양한 부품 업체와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3를 올해 2분기에 출시했으며 이보다 1년 뒤인 내년 2분기께 갤럭시4를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4는 동영상과 게임 등의 사용이 많은 4.5인치 이상 대화면 폰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그래픽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동영상이나 게임 구동 시 화면이 보다 부드러워지면서 전력 소모량이 3분의 1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반도체는 영국 반도체 업체인 이미지네이션테크놀로지가 설계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부가 생산하기로 했다.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만드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ㆍ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와 합쳐진다.

애플은 AP 분야에서 삼성의 의존도를 줄이고 싶어하지만 삼성전자는 차세대 공정을 적용해 전력, 크기, 두께를 모두 줄인 AP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부에서는 이 칩 코드명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미소년에 빗대 '아도니스'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도 아이폰5보다 1.5배 선명한 AM OLED(아몰레드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다.

인치당 화소 수가 400ppi(pixel per inchㆍ인치당 픽셀 수)가 넘어 선명한 디스플레이의 대명사인 아이폰의 326 ppi 망막(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많다.

하지만 갤럭시노트2처럼 한 화소에 적ㆍ녹ㆍ청(RㆍGㆍB)을 모두 집어넣은 방식이 아닌 색을 배합한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CD 패널 진영과 해상도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4는 갤럭시S3의 후속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차세대 갤럭시 모델을 선보이고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후속 모델을 내놓는 패턴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4일 지난 5월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3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에 이어서 두 번째로 3000만대를 돌파한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갤럭시2가 14개월 만에 이뤄낸 기록을 5개월 만에 이뤄낸 것.

이는 0.45초당 1대가 팔린 것으로 스마트폰을 겹쳐 쌓으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의 30배 높이다. 로마 콜로세움 바닥 넓이의 12배이며 고래 100마리 무게다.

삼성전자는 휴대폰ㆍ스마트폰 통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고급 모델인 갤럭시S3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휴대폰 사업부문이 포함된 ITㆍ모바일(IM) 사업부의 영업이익률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는 인간 본연에 대한 고민과 최고의 기술력이 결합한 스마트폰으로 혁신적 기능과 인간 중심의 디자인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된 최상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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