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터넷 접속 장애 주의보

이지성기자 2012. 7. 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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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 체인저 피해 우려 PC전원 끄거나 백신 설치를

인터넷 주소를 변경하는 악성코드로 인해 오는 9일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PC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은 미국연방수사국(FBI)이 9일부터 'DNS 체인저'의 대체 서버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인터넷 접속에 일부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DNS 체인저는 악성코드의 일종으로 사용자가 찾아가려는 DNS(도메인 주소를 IP 주소로 전환해주는 서비스) 설정을 임의로 변경해 인터넷 접속 장애를 일으킨다.

DNS 체인저는 지난 2007년 처음 등장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420만대의 PC를 감염시켰다. FBI는 그동안 DNS 체인저의 활동을 차단해주는 대체 서버를 운영해왔으나 비용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DNS 체인저를 치료하지 않은 PC는 35만대 정도이며 국내에도 300여대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FBI가 대체 서버 가동을 중단하면서 악성코드가 재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NS 체인저의 피해를 막으려면 9일 하루는 PC의 전원을 끄거나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www.boho.or.kr)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백신을 설치하면 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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