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같지 않은 TV로 승부수 띄운다

2012. 5.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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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기존 TV와 전혀 다른 TV를 내세워 시장 재편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IT매체 더넥스트웹은 시장분석업체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맥콰이베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TV같지 않은 TV를 선보일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콰이베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포함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T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시장공략을 시도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질 못했다고 평가했다. MS는 X박스 360을 게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를 공급하는 셋톱박스로 활용해 거실장악에 나섰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애플은 취미수준으로 애플TV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성과를 일궈내진 못했다.

맥콰이베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TV시장에 핵심역량을 투입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이 TV 판매를 시작할 경우 그 제품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기존 TV와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TV와 전혀 다른 방식의 TV를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소비자들에게 TV를 판매하는 대신 새로운 콘텐츠 소비문화 창출에 나서려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수백만명의 애플 매니아들에게 기존 TV 대신 새로운 화면으로 실시간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일명 아이허브(iHub) 시대의 도래를 부추긴다는 것.

아이허브는 32인치 대형화면으로 터치와 동작인식, 음성, 아이패드 조작 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거실이나 안방, 부엌, 서재 등 집안 어느 곳이든 벽에 걸어 TV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가족들의 일정이나 사진, 영화 시청 소감 등을 공유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앱을 개발해 지원할 수 있다.

그는 애플이 이런 TV를 60인치 크기까지 준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이미 샤프에 32인치 LCD 패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TV는 전통적으로 안방과 거실용 가전제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맥콰이베이 애널리스트는 애플 신제품이 아이패드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경우 이런 공간적 제약은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V를 부엌이든 화장실이든, 서재든 벽에 걸어놓고 시청하는 새로운 TV 소비방식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애플이 TV시장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때와 달리 단말기 판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플랫폼 시장 장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TV시장은 마진이 낮아 단말기 판매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

TV에 아이튠스를 결합해 미디어 업계의 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소프트웨어(앱)를 공급해 콘텐츠 유통 수익을 공유하는 데 핵심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아이팟을 통해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아이튠스는 이미 음악과 영화, TV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애플 기기라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맥콰이베이 애널리스트는 이런 애플의 접근전략이 향후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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