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자리 뺏긴 노키아..1등의 몰락, 이유는

이현식 2012. 4. 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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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과거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 노키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적자만 1조 4000억 원에 이르고 판매량 세계 1위 자리도 삼성전자에 내줬습니다. 오늘(25일)은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지는 수모까지 당했습니다. 일본의 소니도 마찬가지입니다. '걸어 다니면서 음악을 듣는다' 지난 70년대 워크맨 신화가 무색할 만큼 이제는 초라한 신세가 됐습니다.신화의 몰락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기자>북유럽의 강소국, 핀란드를 대표하는 기업 노키아.한때는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던 모바일 제왕의 몰락은 1등 타이틀에 안주한 자만 때문이었습니다.'심비안'이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갖춘 스마트폰, 그리고 이런 전화기로 게임과 음악을 살 수 있는 디지털 장터.노키아는 자사의 이런 장점에만 집착해 애플 아이폰이 2007년부터 일으킨 스마트 혁명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애플을 능가하는 제품을 내놓지도,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구축한 구글 진영에 재빠르게 합류하지도 못한 결과는 최악의 성적표로 이어지며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왕년의 가전 제왕 '소니'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지난해, 우리 돈 7조 3000억 원.역대 최대의 적자를 냈고, 올해 안에 근로자 1만 명을 감원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아날로그 시절 화질의 절대 강자였지만, 2000년대 디지털TV 혁명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입니다.한때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와 소니의 몰락은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지금 가진 것에 안주해 변신을 두려워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낳는지 보여줍니다.(영상편집 : 최혜영)이현식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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