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 '과열경쟁' 제동거나
이동통신 3사가 사활을 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대 경쟁을 벌이면서 LTE폰 보조금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말 이동통신 3사에 '과도한 보조금 즉시중지 요청' 공문을 발송했지만 오히려 보조금 경쟁은 더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오는 19일 이계철 방통위원장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자리에서 과열 보조금 경쟁을 냉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방통위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비인기 단말기를 중심으로 보조금을 풀어 단기적으로 가입자 실적을 높이던 기존 보조금 경쟁 관행과는 달리 최근 LTE 시장에서는 최고 인기 단말기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에도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50만~60만원을 초과하는 거액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회사가 50만~60만원의 리베이트를 지급하면 유통점들의 판매마진과 프로모션 비용을 합쳐 소비자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은 11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열 보조금 경쟁은 결국 번호이동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잦은 번호이동을 통해 보조금을 받는 일부 이동통신 소비자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별행위를 당할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3월 말부터 4월 첫주까지 하루 평균 2만9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하루 번호이동이 7만90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시장 과열의 지표로 번호이동 수치를 참조하는데 시장과열 기준선은 하루 2만4000건이다.
방통위가 공식 문서까지 발송해 과열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시장이 정상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전국민의 106%를 넘어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뺏기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과열경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동통신 3사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시장을 냉각시키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업계에서는 내심으로 이 방통위원장과 최고경영자(CEO)들 만남을 통해 시장을 냉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속을 털어놨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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