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윈도폰 공짜통화 시대 여나.. 스카이프 앱 깔아 내달 출시

2012. 3. 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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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자끼리 무료통화 가능
통신사 안거치고 23개국 공급

[동아일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스카이프가 기본으로 들어간 휴대전화인 노키아 '루미아 910'을 4월부터 세계 23개국에 공급한다. 특히 MS는 이 휴대전화를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MS가 통신사업에 진출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에런 우드먼 윈도폰 총괄 디렉터(사진)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에서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올해 MS의 윈도폰 출시 전략과 일정을 공개했다. 우드먼 디렉터는 MS 본사에서 윈도폰과 관련한 마케팅 및 영업전략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스카이프를 기본으로 탑재한 윈도폰 구입자들은 와이파이, 3세대(3G), 4세대(4G) 통신망 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서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국제전화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요금의 10분의 1 수준으로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스카이프가 탑재된 윈도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온라인 판매 전략도 관심을 모은다. 소비자들은 '노예계약'이라 불리는 2, 3년의 할부약정 계약을 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는 구체적인 출시 국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MS는 이미 지난해 12월 자사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폰 7.5(코드명 망고)를 적용한 '망고폰'을 KT를 통해 내놓았다. 우드먼 디렉터는 "(한국 출시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MS가 지난해 5월 85억 달러(약 9조5200억 원)를 들여 인수한 스카이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서비스 업체로 세계적으로 1억7000만 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접속할 만큼 인기가 높다. 지금도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지만 윈도폰에 기본으로 들어가면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도 있다. 인터넷 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것을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라고 하는데 현재 SK텔레콤과 KT는 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아예 금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MVoIP가 확산되면 요금 수익이 낮아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MVoIP 허용량을 앞으로 더욱 늘리겠다는 쪽이다. 방통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일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MVoIP 이용을 전면 허용하더라도 이동통신사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윈도폰의 국내 인지도가 낮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우드먼 디렉터는 "장기적으론 스카이프 사용자가 모두 윈도폰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물론이고 전문 역량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의 역량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을 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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