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1년만에 19% 늘었다

서진욱|홍재의|방윤영 기자|기자|기자 2016. 1. 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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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스타트업 투자결산]스타트업 역량 높아져 매력적인 투자처 증가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홍재의 기자, 방윤영 기자] [편집자주]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늘어나면서 벤처투자사(VC)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될성부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최근에는 VC들이 특정 스타트업에 함께 투자하는 사례가 대폭 늘어나는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된다. 머니투데이는 2015년 주요 VC들의 투자 결산을 통해 지난해 투자 트렌드를 분석하고, 올해 스타트업계의 화두를 제시한다.

[[2015 스타트업 투자결산]스타트업 역량 높아져 매력적인 투자처 증가]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유망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을 겨냥한 투자는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IT 스타트업에 전문 투자하는 주요 VC들의 투자총액은 2014년보다 19% 증가해 총 1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머니투데이가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동문파트너즈, 케이큐브벤처스, 본엘젤스, 매쉬업엔젤스, 퓨처플레이 등 주요 VC 7곳의 작년 투자액을 종합 집계한 결과, 전체 투자 규모는 2014년 1015억원보다 19%(193억원) 증가한 120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토스벤처스와 동문파트너즈,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액이 대폭 늘었다.

알토스벤처스는 스타트업 17개사에 333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209억원보다 59%(124억원) 늘린 수치다. 소셜콘텐츠 ‘봉봉’, 맞춤형 여행가이드 ‘마이리얼트립’ 등 주로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게임 스타트업 3개사에는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창업을 이미 경험해 본 연쇄창업가가 등장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출신의 역량 있는 창업가가 많아져 전반적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수준이 올라갔다”며 “그만큼 매력적인 회사들이 많아진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동문파너즈는 작년 한해 스타트업 35개사에 211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증가율이 603%에 달했다. 서비스(130억원), 기술(87억원) 분야 투자에 집중한 가운데 게임 스타트업에도 24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처로는 그림 SNS ‘주니몽’을 운영하는 ‘예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예스튜디오는 머니투데이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 2015’에서 7월의 우수 모바일을 수상했다.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케이큐브벤처스다. 전체 투자금은 전년보다 79% 늘어난 140억원. 이 가운데 47%(66억원)를 게임 스타트업 6개사에 투자했다. 서비스와 기술 분야에는 각각 53억원(14개사), 19억원(4개사)을 투자했다.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지난달 신규 결성된 3호 펀드로 투자 재원을 마련한 만큼 올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며 “서비스, 기술 기반, 게임 분야 투자를 바탕으로 디지털콘텐츠, 차세대 방송 산업, 헬스케어, IoT,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ICT 기업 발굴에 초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VC 업계의 ‘큰손’은 단연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다. 소프트뱅크의 지난해 투자액은 411억원. 전체의 34%에 달했다. 다만 전년(576억원)과 비교하면 투자금이 29% 줄었다. 총 24개사에 투자했고, 이 가운데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 개발사인 ‘버즈니’ 에 60억원을 투자했다.

본엔젤스는 29개사에 70억원을 투자했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 32억원(11개사), 기술 27억원(12개사), 게임 5억원(1개사)이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 개발사 ‘벤디스’와 대리기사 앱 ‘버튼대리’ 개발사 ‘버튼테크놀로지’다. 모바일 어워드 2015에서 4월의 우수 모바일로 선정된 벤디스는 연말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버튼테크 역시 모바일 어워드 2014에서 10월의 우수 모바일로 선정된 업체다.

매쉬업엔젤스와 퓨처플레이는 각각 25억원(14개사), 18억원(18개사)을 투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홍재의 기자 hjae@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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