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는 팬택, 내년 상반기 새 스마트폰 내놓는다|

박세정 2015. 10. 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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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가폰 신제품 출시.. 인니 ICT 인프라 시장도 공략

부활을 앞둔 팬택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돌아온다.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14개월 만에 극적으로 부활 신호탄을 쏜 팬택은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고,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신사업으로 재기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활 초읽기에 들어간 팬택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팬택 인수를 추진 중인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은 지난 8일 팬택 인수 잔금 386억원 납입하면서 총 496억원의 팬택 인수자금을 모두 완납했다.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은 팬택 인수 후 사업모델을 크게 휴대전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주 사업 무대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가 될 것이지만, 국내 휴대전화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면 국내에서 팬택의 스마트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팬택의 베가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했기 때문에 내년 나올 신제품이 베가 브랜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컨소시엄은 팬택의 사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옵티스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ICT 사업협력을 통해 현지 모바일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과 함께 ICT 사업에도 주력한다. 이 사업 또한 주 무대는 인도네시아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 ICT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동안 옵티스가 인도네시아에 사업 기반을 닦는데 중점을 뒀던 만큼, 인도네시아 ICT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Io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 후 추가 인력 구조조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

팬택은 앞서 900명의 임직원 중 400명이 권고사직했고, 500명만 고용 승계된 상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추가 인력 구조조정의 부담을 안을 생각이 없다"며 "인력 구조조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 인수를 위한 마지막 절차는 이달 16일 관계인집회다. 관계인집회에서 팬택 회생안 최종승인을 받고,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팬택은 공식적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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