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개인방송도 모바일로..MJ 가라사대 "BJ는 가라"
하지만 시청자의 트래픽이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모바일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스펙 스마트폰과 LTE 통신망의 보급으로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해지면서 누구나 모바일로 개인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온라인 동영상 공유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판도라TV가 국내 최초로 모바일 개인 방송 서비스 '플럽(Plup)'을 내놨다.
플럽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떤 곳에서도 생생하게 개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플럽은 게임을 한다는 플레이(play)와 고조되고 흥미진진한 느낌을 주는 업(up)의 합성어로, 누구나 신나게 개인 방송을 즐긴다는 뜻이다. 최근 네이버에서 선보인 연예인들의 개인 방송 서비스인 '브이(V)'나 기존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TV와는 달리 일반인 모두에게 열려 있다.
모바일로 개인 방송 시장이 옮겨가는 것은 이미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가장 먼저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이끈 것은 '미어캣(meerkat)'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라이프온에어'가 지난 2월 출시한 앱으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 30만을 넘기고 두 달 만에 기업가치가 52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맞서 올해 3월 트위터가 1억달러에 인수한 모바일 개인 방송 서비스인 '페리스코프'도 만만치 않다. 출시 4개월 만에 이용자 1000만명, 하루 평균 방송 시간은 35만시간을 넘겼다. 둘 다 트위터 트윗 기능을 채팅으로 활용한다. 앱 안에서 나누는 대화가 모두 트위터 피드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페리스코프가 트위터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트위터는 라이벌 서비스인 미어캣의 소셜 그래프 접근을 제한하기도 했다. 소셜 그래프 접근을 하지 못하면, 미어캣 내에서 기존 트위터 폴로잉 목록을 불러올 수가 없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모바일 개인 방송 시장의 성장으로 방송 제작자와 시청자의 벽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도 지닌다. 갑자기 발생한 사고 현장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주변 상황 등을 모바일 개인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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