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범수 "다음카카오 CEO 교체, 공동 대표들 스스로 결정"

서진욱 기자 2015. 8.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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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대표직 교체 이후) 공동대표들 회사 남을 것"..새판 짜는 '뉴리더팀' 가동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범수 의장 "(대표직 교체 이후) 공동대표들 회사 남을 것"…새판 짜는 '뉴리더팀' 가동]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0일 다음카카오의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해 "두 대표(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가 스스로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 날 저녁 판교사옥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임지훈 신임 대표로의 CEO 깜짝 교체인사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10일 오전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다음카카오의 신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임 신임 대표 내정자는 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합병 후 경영을 책임졌던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신임 대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만 CEO(최고경영자)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 배경에 대해 항간에는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출범 이후 시너지를 제대로 내지 못한 데 따른 물갈이 인사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밖에서 보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번 CEO 교체가 최·이 공동대표의 자발적인 제안과 추천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공동대표는 합병 후 1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더욱 속도감 있게 조직 및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이유를 들며 김 의장에게 용퇴 의사를 피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대표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김범수 의장은 "(이 분들이) 기존에 하던 업무가 있다"며 이들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다음카카오에 남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가 각각 '재무'와 '대외협력'을 맡으며 임지훈 신임 대표를 보좌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힌 것.

한편 다음카카오는 임지훈 대표 내정자를 선임하면서 그를 보좌할 '뉴리더팀'을 가동한다. 뉴리더팀은 새로운 경영체제에 맞춰 후속 조직개편과 신규사업에 대한 밑그림 구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세훈 대표는 이 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지훈 대표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뉴리더팀이 빠르게 안착하고 비전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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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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