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뜨자 연예인들 너도나도 1인방송..

김지선 2015. 7.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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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통한 마케팅 효과 노려

미디어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무게 중심이 지상파방송, 케이블방송 등 기존 제도권 중심에서 빠르게 모바일 인터넷 방송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터넷 '1인 방송'이 뉴미디어을 관통하는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과거 시청자에 머물렀던 개인들이 방송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미디어 시장의 큰 변화의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네이버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1인 방송 전용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1인 미디어 서비스로 이용자를 빠르게 끌어들이기 위해 연예·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TV캐스트, 판도라TV, 아프리카TV 등 토종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최근 잇따라 엔터테인먼트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1인 방송 콘텐츠 공동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내달 1일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인 '브이'(V) 시범 서비스를 영어버전으로 시작한다. 브이는 1인 방송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들과 제휴를 체결, 이들 회사 소속 가수 23팀(개인 포함)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엔터테인먼트사 사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네이버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수들은 브이에서 개인의 일상과 공연 후 뒷풀이 내용 등 그동안 지상파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연스러운 1인 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

판도라TV도 최근 모델과 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인 클라이믹스와 콘텐츠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클라이믹스는 배우 한그루 등이 소속돼 있으며 국내서 소속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다. 판도라TV는 이번 제휴로 연예인, 모델, 디자이너 등이 참여하는 1인 방송 채널을 시작한다. 모델 한승수의 '수TV',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의 '신스타TV', 광고모델 지나의 '간지나TV', 바디 트레이너 '여리TV' 등 주요 모델과 디자이너 이름을 건 방송을 시작했다. 이장원 판도라TV 전무는 "개성과 끼로 뭉친 스타일 리더의 다양한 연출을 기반으로 1인 미디어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 방문자수 800만 명을 기록하며, 인터넷 1인 방송 서비스의 지평을 연 아프리카TV도 23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사와 제휴를 맺고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가수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김연우, 조정치, 박지윤 등 가수가 대거 포진해있다. 양사는 자금을 함께 투입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아프리카TV의 성공모델인 비디오자키(BJ)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틱 소속 가수들도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할 예정이다.

최근 '마이리틀텔레비전'처럼 1인 방송,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한 콘텐츠가 주류인 지상파방송 전파를 타는 것이 앞으로 더 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의 중심이 인터넷과 개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더 빨라질 것이란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점차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면서 주문형비디오(VOD)보다는 온라인 실시간(스트리밍) 방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 등에 이어 웹 1인 방송 등 개인화한 온라인 콘텐츠가 점차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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