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톡 플러스친구' 美서 첫 서비스..해외 광고매출 급증

2015. 7.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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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국내 771곳-해외 1104곳인도네시아 시장서도 흥행몰이

[동아일보]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10일 미국 전역에서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계 유통업체 ‘H마트’와 손잡고 미국 조지아 주에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러스친구는 카카오톡 유저가 홍보 및 광고를 원하는 기업과 친구를 맺으면 해당 업체가 필요에 따라 이용자에게 혜택과 정보가 담긴 메시지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은 등록비(1000만∼2000만 원)와 함께 유저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일정 금액을 다음카카오에 지불해야 한다.

다음카카오는 재미동포 11만2200명(2012년 말 기준)이 거주하고 기아자동차, 대한항공 등 5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조지아 주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 뒤 향후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다음카카오가 플러스친구를 통해 해외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가입한 기업 수가 국내를 넘어섰다.

8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2011년 10월 선보인 플러스친구에 가입한 기업은 6월 말 현재 1875개.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은 771개, 해외 기업은 1104개다.

플러스친구는 외국 중에서도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피자헛, 맥도널드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블리츠메가플렉스(영화관), 사워샐리(아이스크림 브랜드), 잘로라(온라인 패션몰) 등 인도네시아 유명 브랜드들이 플러스친구에 가입돼 있다. 2013년 12월 10여 개 플러스친구 가입 기업과 함께 카카오톡 사용자가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1+1’ 등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380만 명이 참여했다. 91%가 쿠폰을 열어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66%가 쿠폰을 사용했다. 지난해 6월 프로모션을 진행한 차타임(현지 버블티 프랜차이즈)은 80여 개 매장에서 2만7200여 건의 쿠폰을 회수하기도 했다.

다음카카오가 플러스친구 서비스 대상 국가를 늘리고 있는 것은 글로벌 모바일 광고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2014년 180억 달러(약 20조4030억 원)에서 2017년까지 420억 달러(약 47조6070억 원)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다음카카오의 광고 매출액은 올해 1∼3월 기준 1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1286억 원)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다음카카오가 올릴 광고 매출이 지난해(5834억 원) 대비 10.61% 늘어난 6453억 원으로 전망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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