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마케팅 성공하려면 '#간결하게'
주요 마케팅 수단 부상 속 역효과 사례도 나와 주목
한두단어로 만들어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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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시태그 캠페인을 통해 '#McDStories' 해시태그로 트위터 이용자들이 맥도날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기 바랐다. 그러나 반대로 이용자들은 햄버거와 서비스에 대한 좋은 얘기보다 맥도날드에 대한 불만이나 부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쏟아냈다. 맥도날드는 2시간만에 해당 트윗을 중단했다.
관심사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시태그 기능이 기업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잘못 사용할 경우 역풍을 맞아 맥도날드 같은 사례가 될 수 있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해시태그는 SNS에서 해시기호(#)뒤에 특정단어를 쓰면 해당 단어에 대한 글을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진'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면 '사진'과 관련된 글과 사진을 SNS에서 볼 수 있게 된다.
11일 DMC미디어에 따르면 SNS를 이용하는 응답자들이 해시태그를 주로 이용하는 경우는 '개인적인 견해나 느낌을 커뮤니케이션 할 때'가 40.7%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브랜드 카테고리를 검색할 때'가 34.1%를 차지했다. 특히 이용자의 약 20% 이상은 해시태그가 브랜드나 제품을 검색해 찾는데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 마케팅 수단으로 참 좋은데"
SNS 사용자들이 브랜드나 제품을 찾는데 해시태그를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일반 소비자 대상(B2C) 마케팅을 하는 기업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려는 공공기관들이 해시태그를 유용한 입소문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시태그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마케팅 도구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사용자의 43.0%는 해시태그가 유용하다고 답했고 짜증스럽다고 답한 응답 비중은 14.7%에 그쳤다.
■단어조합 잘못되면 되레 '독'
그러나 단순히 단어에 해시기호를 붙여 캠페인을 펼치려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해시태그의 올바른 사용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앞서 맥도날드의 사례 외에도 미국에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의료보험시스템 개혁법안 오바마케어(Obamacare)정책이 '#ObamacareIsWorking' 해시태그로 SNS에 퍼졌으나 동시에 이를 비판하는 멘트들로 도배되자 '#ILikeObamacare'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시태그를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 관심을 받고 있다. 플랫폼마케팅분석 전문기업 섬올(SumAll)은 해시태그 마케팅을 위해 방안을 제시했다.
■"12살 연령에 맞춰 쉬운 단어로 짧게"
섬올 측은 "해시태그는 12세의 정신연령에 맞도록 쉬워야한다"며 "겉보기에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해시태그가 문맥상 이상한 구조로 조합돼 이상한 단어로 해석될 수도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시태그가 길어질수록 그것을 이용하고 따르는데 번거로움이 발생하기에 효과적인 해시태그는 이벤트명과 같이 한두단어로 조합된 짧은구성이 좋다"며 "해시태그는 브랜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간결하게 정리해 전달하는 수단으로 아이디어의 호소력이 강할수록 더 많이 공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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