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의 양지..모바일 기부 문화 확산

2015. 4. 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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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기부와 관련한 콘텐츠를 자사 모바일 서비스에 자주 노출시키면서 PC보다 훨씬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를 사용한 간편결제 등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활성화하면서 이에 따른 기부 활동도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기부코너인 '해피빈'을 운영해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피빈을 통해 모인 총액은 10억5000만원으로 이중 상당 부분이 모바일 기부로 채워졌다. 모바일에서는 기부 콘텐츠를 접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이어져 PC보다 기부율이 높다.

특히 네이버는 모바일 초기화면 카테고리에 해피빈 관련 콘텐츠를 자연스레 노출해 네티즌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해피빈보다 1년 먼저 기부코너를 만들었다. '희망해'라고 불리는 기부 콘텐츠는 이용자가 SNS에 해당 내용을 전파하면 매칭펀드 식으로 100원을 기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결제창이나 페이지뷰가 이뤄지는 빈도가 (PC보다) 모바일에서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희망해의 누적 모금액(2년간)은 96억원을 돌파했다. 다음카카오는 일선 기자들의 탐사 보도 취재를 위한 소셜펀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기부는 아니지만 기부금을 모으는 방식을 차용한 것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내에서 기부 콘텐츠를 소비하고 기부금 결제까지 이뤄지게 하는 원플랫폼 형식은 국내가 처음일 것"이라며 "PC보다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의 콘텐츠 집중도가 훨씬 강한데다 계좌이체나 무통장 입금보다 훨씬 편리한 모바일 결제를 통해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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