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전성시대'..IPTV 경쟁 고조

박지애 2015. 3. 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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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주문형 비디오(VOD)가 유료방송 시장의 주력 수익원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유료방송 업체들도 VOD 수익을 높이기 위한 차별적 콘텐츠 확보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 및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긴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 U+ 등 인터넷TV(IPTV) 3사와 케이블TV 4사등 유료방송사업자 7개사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기록한 VOD서비스 매출은 1조1464억원이다.

이 중 월정액 VOD 매출 규모는 총 3045억원이다. 약 26.6%가 고정적으로 VOD를 소비하는 충성고객인 셈이다.

업계에선 지난해에만 약 20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는 월정액 VOD 시장이 올해는 3000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TV 중심 VOD 시장 폭증

특히 VOD 시장은 IPTV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도 지난 2013년 국내 전체 VOD 시장 매출의 68%가 IPTV 3사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IPTV 업체간 차별화된 콘텐츠 공급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LG U+는 수십억원을 들여 미국 HBO의 인기 미국드라마를 국내 최초 독점공개하기도 했다.

다소 무리수를 두었다는 평도 있지만, 올해 VOD 시장이 대폭 신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고객확보를 위한 한 수였단 분석도 있다.

올레tv도 독점 공개에 공들이고 있다. 6일 영화 인터스텔라 클라우드DVD 예약판매를 독점에 앞서 미국드라마 고담과 플래시를 독점으로 VOD , 또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2'와 '핑거TV'도 최근 국내에 독점이란 타이틀을 걸고 국내에 들여왔다.

■드라마도 VOD로

지난달 방통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방송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은 VOD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방통위가 TV프로그램 VOD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 TV 본방송 이후 1주일 이내에 시청하는 시간이 전체(본방일 후 30일 이내 기준) 시청시간의 4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올해 안에 VOD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를 종합한 통합시청률을 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지금 업체별로는 새로운 먹거리인 VOD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펴고 있다"며 "극장 동시 상영에서부터, 드라마, 에전영화, 해외 콘텐츠 등 다양한 VOD를 많이 배급해 소비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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