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가라"..방송 콘텐츠 시청 행태 급변

2014. 11.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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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시간 방송 채널,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으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N스크린 서비스가 보급되며 기존 TV를 중심으로 형성된 방송 콘텐츠 시청 행태가 급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가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만19~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온라인 동영상 시청행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다시보기 TV방송을 시청한다는 응답비율은 89.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71.1%보다 무려 17.9% 증가한 수치다. 데스크톱·노트북PC와 태블릿PC는 각각 72.0%, 32.3%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는 보고서에서 "이동하면서 실시간·다시보기 콘텐츠를 시청하기 때문"이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스마트폰 이용비율이 높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마트폰으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응답자 336명 가운데 40.4%가 출퇴근·등하교 시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 이상이 이동하면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셈이다. 같은 항목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10.1%에 그쳤다.

보고서는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바이스가 다양화되면서 실시간 방송 콘텐츠의 소비 트렌드가 기존 전통 매체 TV에서 온라인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500명 가운데 54.4%는 스마트폰, PC, 태블릿PC로 실시간·다시보기 콘텐츠를 시청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재와 비슷한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2%로 조사되며 지난해 보다 0.1% 소폭 하락했다.

한편 N스크린 서비스 비경험자 330명 가운데 향후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3%에 그쳤다. 특히 여성은 N스크린 이용 의향이 없다는 비율이 42.8%로 조사됐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N스크린 서비스 유경험자의 지속 이용 의향은 71%에 달한다"며 "향후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N스크린 서비스 인지도를 확충하고 불만족 요소를 개선해 이용 경험층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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