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달 '파워콘텐츠' 베타서비스
네이버가 기업형 블로그를 검색 상단에 노출할 수 있는 '파워콘텐츠' 베타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상업용 블로그들이 사라지고 건전한 블로그 생태계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20일부터 콘텐츠형 광고상품인 '파워콘텐츠' 베타 서비스를 시범 진행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네이버가 진행했던 기업형 검색광고인 '파워링크'의 연장선에 있는 서비스다.
파워링크가 기업 홈페이지(링크)를 검색 상단에 노출했다면, 파워콘텐츠는 기업 블로그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웨딩업체가 네이버 파워링크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이용자가 '웨딩'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A업체의 홈페이지 주소가 PC나 모바일 검색 화면 맨 위쪽에 나타난다. 만약 A 업체가 네이버 파워콘텐츠 계약을 체결한다면 '웨딩하기 좋은 장소 베스트 10'과 같은 A업체의 블로그 콘텐츠가 검색 화면 위쪽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다양한 콘텐츠를 우선 전달하고 싶은 광고주들에게 효과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베타 서비스기간 동안 '교육','금융','법률','여행','유학','웨딩' 등 콘텐츠가 중요한 업종에 한 해서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파워콘텐츠 서비스는 블로그 환경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네이버가 최근 파워콘텐츠 베타 서비스 계획을 공지한 이후 블로거들이 술렁이고 있다.
우선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기업이나 마케팅 회사들로부터 금전·물질적 지원을 받아 광고성 글을 올렸던 상업 블로거들이다. 기업이나 마케팅 회사 입장에서 더 이상 블로거에 광고를 의뢰하지 않아도 파워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해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블로그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상업 블로거들로 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블로그 문화가 많이 퇴색됐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우선 베타서비스로 선을 보인 이후 정식 서비스 출시 등을 검토해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광고비 책정이나 구체적으로 서비스 관련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과거 기업들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알리던 시기에서 점차 블로그를 만드는 시기로 바뀐 만큼 광고주들의 반응을 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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