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4 '측면 디스플레이' 삼성 구원투수 될까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상반기 실적 부진 탓에 업계의 시선이 하반기 공개가 임박한 갤럭시노트4에 쏠리고 있다. 갤럭시노트4는 곡면 디스플레이와 같은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가 적용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측면 베젤을 없애고 대신 곡면 디스플레이를 넣는 방식이다. 현재 해당 제품의 샘플이 제작돼 부품 협력사에 제공돼 실제 제품 생산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해당 제품이 갤럭시노트4의 프리미엄 버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를 출시한 후, 같은 제품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라운드'를 내놓은 전례가 있다. 이번 곡면 스마트폰 역시 갤럭시노트4를 출시 한 후 일부 국가, 일부 통신사를 통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CES(세계가전박람회)에서 프로토타입 모델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측면까지 디스플레이로 덮여있어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 그립감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이를 사용해본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그립감과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품의 완성도와 곡면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UX 개발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현재 UX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사용자가 홈버튼의 위치나 크기, 기능 등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이 새로운 UX 중 하나로 검토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곡면 스마트폰 도입 등 혁신적인 시도로 성장의 한계,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등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해 갤럭시라운드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구현하고도 이같은 강점을 극대화하는 UX 개발의 실패, 실용성 부족 등의 이유로 실험작에 머물렀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작의 경험을 발판삼아 차기 곡면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고 그동안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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