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TV,자동차 등 안드로이드 플랫폼 대거 공개..애플 압박 나서"

김지선 2014. 6. 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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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모바일을 넘어 TV, 자동차 등 전방위적으로 강화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대거 발표하면서 경쟁사인 애플 압박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인 `구글 I/O 2014`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차세대 버전인 `안드로이드L`을 비롯해 `안드로이드TV`, `안드로이드 오토` `안드로이드 웨어`, `안드로이드원`, 등 새로운 플랫폼들을 선보였다.

이날 산다르 찬다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구글I/O`키노트 강연에서 차세대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L`에 대한 사전 설명 시간을 가졌다.

안드로이드L은 64비트 CPU를 지원하며 반응 시간이 짧고, 배터리 수명 시간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애플이 iOS와 OS X를 연동해 것과 동일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L에 `머티리얼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이 안드로이드L, 크롬북에도 적용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에서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 사용자환경(UI)을 새롭게 해 웹 창의 디자인을 단순화시키고 배경화면도 통일된 느낌을 부각했다.

그동안 구글은 알파벳 순서를 기초로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컵케익, 도넛, 에클레어, 진저브레드, 허니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젤리 빈, 킷캣` 등으로 지어왔다.

안드로이드 롤리팝(L)으로 추정되는 안드로이드 L의 정식버전은 3분기 경 나올 것으로 에상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카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설치된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들은 전화를 걸고, 구글 맵을 이용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이 소속된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 28개 회사의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 플레이`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TV는 스마트TV, 셋톱박스, 비디오게임 콘솔 기능을 한데 모아 구현한 TV플랫폼이다. 구글이 앞서 발표했던 `크롬캐스트` 기능이 완전히 통합됐다. 안드로이드TV는 음성인식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리모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게임 역시 TV를 보면서 즐길 수 있다. 구글은 과거 스마트TV인 `구글TV`를 선보였지만 큰 호응을 받진 못했다. 이번 안드로이드 TV는 구글TV를 뛰어넘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구글은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원`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원은 4.5인치 크기의 단말기로 100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

또 구글은 웨어러블 단말기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웨어`도 발표했다. 현재 LG전자,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에서 이 플랫폼을 채택키로 하는 등 웨어러블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개발자와 블로거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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