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 성형수술한 딸과 어머니
30번에 걸쳐 성형수술을 받은 딸과 이를 용서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화해 프로젝트가 전파를 탄다.
EBS는 17일 오후 10시 45분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에서 `30번의 성형수술, 등 돌린 모녀의 비극'을 방송한다고 16일 밝혔다.
딸 강민주씨는 30번에 걸친 성형수술 후 `비정형 안면통'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27살 때 10여 차례에 걸쳐 광대, 눈매교정, 눈꼬리 내리기, 코 수술 등을 받은 후 부작용으로 얼굴이 괴물처럼 변해버렸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민주씨는 부모님의 집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변해버린 딸의 얼굴을 본 어머니 유영희씨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얼굴을 망쳐놓고 돌아온 민주씨를 용서할 수 없었다. 정신분열을 겪고 있는 큰 딸과 병을 앓고 있는 시부모님, 경제적으로 책임져주지 못하는 남편 등 다른 가족들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기도 했다.
어머니는 더 큰 부작용을 우려해 재건 수술을 반대하며 엄동설한에 딸을 내쫓아버렸다. 그 뒤 민주씨는 고시원에서 살며 20번이 넘는 재건 수술을 이겨내야 했다. 민주씨가 바랐던 것은 `단 한 번, 엄마가 병원에 같이 가주는 것'이었지만 어머니는 외면하고 말았다. 자신이 도와주지 않아야 딸이 성형에 대한 집착을 끊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한 시간이 자그마치 7년, 어머니는 딸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딸은 어머니를 원망한다. 힘겨웠던 시간을 각자 견뎌내야 했기에 모녀의 마음에는 피멍이 들었다. 서로에게 등을 돌린 모녀는 `용서'를 통해 화해의 여행을 떠난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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