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크롬캐스트' 새 미디어 시대 예고

김지선 2014. 5.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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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시아 처음으로 국내서 방송 서비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동영상을 TV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구글의 미디어 스트리밍 장치인 `크롬캐스트'가 국내 출시돼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롬캐스트가 앞서 출시된 미국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방송 환경이 다른 국내 유료방송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4일 구글코리아는 아시아 지역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크롬캐스트를 출시했다.

크롬캐스트는 TV의 HDMI 포트에 꽂고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PC 등에서 보던 영화나 유튜브 영상, 음악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한 서비스 장치이다.

크롬캐스트는 출시 첫 날 오전 내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에브리온TV캐스트'를 선보인 에브리온TV 역시 크롬캐스트의 국내 출시가 경쟁보다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크롬캐스트 출시 이후 에브리온TV캐스트 구매도 올라갔다"며 "크롬캐스트 출시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높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롬캐스트가 국내 이용자 층을 얼마나 많이 확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는 유튜브와 구글플레이 무비, 티빙과 호핑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들이다. 크롬캐스트는 미러링(스마트폰, 태블릿 화면 그대로를 TV에 연결해주는 기능)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영상이나 음악 등을 TV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그동안 크롬캐스트의 국내 출시가 늦어진 이유도 콘텐츠 확보가 더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크롬캐스트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처럼 방대한 콘텐츠를 확보한 협력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크롬캐스트 국내 출시로 유료방송업계가 타격을 입을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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