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내 스마트폰 大戰

매일경제

아이폰5가 지난 7일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연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한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과다하게 뿌려 이달 영업정지 등이 예상되지만 대리점들은 연말을 앞두고 대리점에 지급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 등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출시 석 달만에 한국에 상륙한 아이폰5는 '다음달 폰'으로 출시가 지연됐지만 출시 초반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1,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가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아이폰5의 출고가는 16GB(기가바이트) 기준 81만4000원인데, 두 회사는 각각 13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여기에 기존 사용자들의 재가입을 유도하는 이통사들의 중고 단말기 보상 정책도 관심을 끌고 있다. KT가 아이폰4S를 가지고 오면 KT는 최대 45만원, SK텔레콤은 최대 44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애플은 유심(USIM) 칩만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공단말기 형태의 언록(unlocked) 아이폰5도 14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공단말기 아이폰5는 롱텀에볼루션(LTE)뿐 아니라 유심을 잘라서 3세대(G) 통신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약정할인에서 벗어나 알뜰폰(MVNO) 등을 통해 아이폰5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을 시장에서 큰 폭으로 따돌리며 한국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100만원 이상의 초고가에도 다양한 펜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과 대화면은 아이폰5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갤럭시S3 역시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제품인 만큼 연말에도 활발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당시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리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3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연말 스마트폰 대전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옵티머스G'가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옵티머스G는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한 화면에서 두개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듀얼 플레이 등의 장점을 내세웠다. 강남이나 용산 등의 대리점에서 출시 당시보다 약정할인 등을 통해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옵티머스뷰2'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와 대화면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옵티머스뷰2'는 펜 기능 이외에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을 확대했다. 음성 LTE(VoLTE)에 특화된 기능인 '미러콜'과 '뷰톡'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팬택도 1300만화소 카메라와 고속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R3'로 대기업들과 경쟁을 벌인다. 5.3인치 대화면에도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점과 오래가는 배터리가 최대 강점이다. 1300만화소의 높은 화질의 카메라를 장착해 최고 4192×3104픽셀 수준의 해상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관련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베스트 페이스' 기능은 함께 사진을 찍은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이 가장 잘 나온 얼굴을 선택, 합성시켜준다.

팬택은 R3 카메라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연말까지 '베가R3와 함께 하는 김중만 사진전'에 앞서 베가 페이스북(facebook.com/vega.kr)을 통해 '작품명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김중만 작가가 베가R3의 1300만화소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베가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먼저 공개, 진행한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