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폰에 3G 유심 꽂아쓴다..효과는 '글쎄'(종합)

안석현 기자 2012. 1.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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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기존에 쓰던 3세대(3G) 가입자식별카드(USIM)를 끼워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면 무선 인터넷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대신 사용량에 관계 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제도는 중고 4G LTE 스마트폰에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KT 이어 SKT도 'USIM 이동성' 개방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중순부터 4G LTE 단말기에 3G 휴대전화용 USIM을 삽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4G LTE 스마트폰에 3G용 USIM을 끼우면, 무선인터넷 속도는 3G 스마트폰 수준으로 떨어지는 대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쓸 수 있다. 그동안 4G LTE 요금제는 인터넷을 쓴 만큼 요금을 지불하게 돼 있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많았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9월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3G용 USIM을 4G LTE 스마트폰에 끼워 쓸 수 없게 기술적으로 막았다. 이달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처음부터 3G와 4G LTE간 USIM 이동을 허용해왔다.

방통위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LTE 스마트폰을 검토한 결과, 3G와 4G LTE 신호를 모두 수신할 수 있어 USIM을 번갈아 사용해도 기술적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3월 중순부터 LTE 단말기에 3G USIM 이동을 허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3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서는 제외된다.

◆ 신규 개통만 적용…이용자 많지 않을 듯

다만 방통위가 추진한 USIM 이동은 중고 4G LTE 폰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대리점·판매점 등에서 4G LTE 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하려면 반드시 비싼 LTE 요금제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되지 않은 새 기계(공기계)를 따로 사서 3G용 USIM을 꽂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각종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탓에 기계값을 100% 지불해야 한다. 4G LTE 스마트폰 가격은 할인을 적용하지 않으면 90~100만원에 이른다.

KT의 경우 현재 4G LTE 스마트폰을 3G 요금제로 개통해주고 있지만, 이 같은 조치도 이달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새 4G LTE 스마트폰을 3G 요금제로 개통하는 문제는 사업자들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침해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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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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