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놀란 삼성·LG..내년 중저가TV 내놓는다

2011. 11.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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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중저가 T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중저가 TV를 준비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가격을 내려 품질을 희생하지는 않겠다."(권희원 LG전자 부사장) 유통업체 이마트가 대만 가전업체 TPV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49만9000원짜리 LED TV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중저가 TV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마트가 판매 사흘 만에 초기 물량 5000대를 모두 팔아치우면서 수요가 확인되자 삼성과 LG도 중저가 모델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고품질을 내세워 고가 정책을 고수하던 삼성과 LG가 이번 소비자의 반응에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문제는 가격과 품질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다.

두 회사는 일회성의 깜짝 기획 상품이 아니라 실속형 중저가형 모델을 선보여 내년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브라운관 TV 교체 수요를 선점하고, 안방이나 서재에서 사용하는 '세컨드 TV'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저가형 모델인 20~30인치대 TV 모델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2인치 LED TV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도 20~30인치대 중소형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22인치 LED TV는 브라운관 TV의 주축 모델이던 21인치의 교체 수요를 고려한 전략모델이다. 특히 LCD TV보다 전력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실속' 제품을 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대당 75만원이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40만원 후반에서 50만원 초반이다. 올해 소량만 생산해 시장 반응을 살폈는데 인기가 워낙 높아 현재는 일반 매장에서 구하기 힘들 정도다. 내년에는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22인치용 패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크기에 비해 가격이 비쌌지만 최근 패널 업체들이 모니터용 패널 라인을 저가형 TV로 전환해 공급하면서 수급이 원활해져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기능을 단순화하고 절전 기능을 강화한 실속형 TV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주력 모델의 크기는 26인치다. 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얇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침실, 공부방, 원룸 등 좁은 공간에 적절한 모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중저가 TV 신상품은 소비전력과 화질 등에서 기술적으로 대폭 개선해 대만ㆍ중국과는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세컨드 TV' 수요와 싱글족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마트 TV와 같은 크기인 LG전자의 보급형 32인치 LED TV 가격은 75만~80만원대. LG전자는 이보다 최대 20만원까지 가격을 내린 중저가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저가 TV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마트처럼 50만원 밑으로는 품질문제상 불가능하다"며 "품질을 희생하면 오히려 소비자에게도 손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처럼 기존 브라운관 TV 수요를 대체할 20인치대 LED TV도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1인치 더 큰 23인치 LED TV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내년에 20인치 후반대(27인치 유력)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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