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애플에 투항..모바일플래시 포기
<아이뉴스24>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어도비가 모바일용 플래시 플레이어를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신 HTML5에 주력하기로 했다.
어도비가 모바일 동영상 구동 SW 분야에서 마침내 애플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
애플의 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플래시를 극도로 싫어했다.
그는 특히 '플래시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을 통해 "플래시는 모바일 기기 환경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무겁고, 배터리를 많이 쓰며, 터치스크린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플래시의 기술적인 결함을 주장하며 아이폰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서는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도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여간 계속 플래시 플레이어를 공급해왔었다.
그러나 어도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HTML5가 주요 모바일 기기에서 일반적으로 지원되고 어떤 경우 독점적이기까지 하다"며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HTML5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인정했다.
어도비는 특히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위해 곧 나올 예정인 '플래시 플레이어 11.1'을 마지막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돌아가는 브라우저를 위한 플래시 플레이어를 더 이상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존 제품을 위한 버그 수정이나 보안 업데이트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도비는 남은 여력을 HTML5와 PC 버전 플래시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전날 직원 750여명(전체 7%)을 감원하고, 회사 조직을 디지털 퍼블리싱과 웹 광고 쪽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관련기사]▶ 애플, 플래시 혐오감 더 커졌다▶ 어도비, 안드로이드용 플래시 플레이어 공개▶ 아이패드 둘러싼 '플래시 논란' 뜨겁다▶ 스티브 잡스, 어도비 플래시 맹비난▶ 어도비 "아이패드, 플래시 지원하라"☞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 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 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횹사마' 매력에 열도가 흔들…채종협, 차세대 한류스타 미소에 홀릭 [엔터포커싱]
-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예쁜 얼굴에 늘씬 몸매까지 똑 닮은 자매 [엔터포커싱]
- 과실연 "정치와 과학간 관계 재정립해야"
- [기자수첩] 권익위의 공익신고제도, 이래서 되겠나?
- 유니버설 디자인(UD), 도민이 직접 발굴·개선한다
- [여의뷰] 발 맞추는 '홍준표-이준석', '윤-한' 대체 나설까
- [여의뷰] '원내교섭 깃발' 든 조국, 등 돌리는 민주·군소정당
-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21대 국회 매듭짓나
- "여기로 오세요"…쿠팡 멤버십 인상이 부른 경쟁
- "1인분에 4350원"…하림이 공들인 '더미식 사천자장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