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삼성, 스마트 냉장고 대전 '후끈'

2011. 10.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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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웅서기자] 생활가전제품 시장에도 '스마트' 트렌드가 대세다.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냉장고에도 '스마트'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두 가전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냉장고를 연이어 선보였다.

LG전자는 올 4월 스마트 가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장 먼저 '스마트 냉장고'(모델명 R-T851TBHSL)를 선보였다. 지난 10월3일에는 '웹 오더링 시스템'을 개발해 이 제품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모델명 FRS73DRDFW)를 선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국내보다 빠른 지난 5월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해 1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LG·홈플러스 vs 삼성·이마트 '대격돌'

스마트 냉장고의 가장 큰 특징은 냉장고에서 바로 식료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LG전자의 '웹 오더링 시스템'은 국내 유통업체 홈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LG 스마트 냉장고 LCD에서 홈플러스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식료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 스마트 냉장고 해당 모델을 구매했던 고객들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마트와 손을 잡았다. 냉장고 전면 LCD에서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클릭해 들어가면 2만2천여가지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품의 종류와 양을 체크해 재구매할 물품을 알려주거나 요리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한 절전 기능도 스마트 냉장고의 장점이다. 향후 스마트 그리드가 국내 도입되면 전력회사의 전기요금에 따라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제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제품 용량, 가격 등 LG 스마트 냉장고 앞서

두 제품간 차이점도 있다. 일단 LG 스마트 냉장고는 양문형 제품인 반면, 삼성 스마트 냉장고는 프렌치 도어형 제품이다. '프렌치 도어'는 상단에 냉장고가 있고 하단에는 서랍 형식으로 냉동고가 위치해 있는 형식의 제품을 말한다.

제품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저장 용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850리터 초대형 크기인데 반해 삼성 제품은 이보다 100리터 이상 작은 726리터급이다. 프렌치 도어 냉장고는 서랍과 서랍 사이 칸막이 등 구조상 차이로 인해 양문형 냉장고에 비해 용량이 작을 수밖에 없다.

제품 전면 LCD는 두 제품 모두 터치 기능으로 작동한다. LG는 10.1인치 정전식 터치, 삼성은 8인치 감압식 터치다. LCD 화면은 식품 구매 외에도 메모나 날씨, 사진보기 등의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스마트 냉장고에선 LCD 화면을 통해 TV도 볼 수 있지만 LG전자는 지원하지 않는다.

LG전자의 경우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스마트 냉장고 애플리케이션 'LG 나의 냉장고'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한 식품들을 앱에 입력해 놓고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알람으로 알려준다. LG전자는 추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식료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두 제품의 월 소비 전력은 LG 냉장고가 35.1kWh, 삼성 냉장고 35.0kWh로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 가격은 삼성 냉장고가 더 비싸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현재 약 3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 스마트 냉장고의 가격은 450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 기능이 냉장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가용 모델에도 채용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생활가전 시장에 스마트 기능이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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