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탭' 국내 출고가격 인하키로

문영진 2011. 3. 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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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4일 태블릿PC '갤럭시탭'과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출고가 인하방침을 발표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해외시장에서 갤럭시탭 가격을 일제히 내린 삼성전자가 국내 요금만 동결하는 조치로 국내 소비자로부터 지속적인 항의를 받아오다 이번에 출고가 인하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애플의 '아이패드2'의 출시와 최근 거론되고 있는 갤럭시탭의 재고처리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통사들이 보유한 갤럭시탭의 국내 재고량은 23만대로 추정된다. SK텔레콤과 LG U+는 갤럭시탭의 총 개통량을 각각 23만대와 4만대로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사에 갤럭시탭을 5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곧 출시될 '갤럭시탭2' 등 신제품이 나오기 전 재고 처리가 급선무였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지난 1월부터 갤럭시탭 가격을 내려왔던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부터 국내에서도 출고가를 99만5500원에서 89만6500원으로 10만원가량 내렸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출고가도 내렸다. 94만9300원이던 SK텔레콤 갤럭시S는 89만4300원, 89만9800원이던 KT의 갤럭시K는 79만97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정책을 곧 출시될 갤럭시탭2의 적정한 가격책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반응 살피기로 보는 시선도 있다.

애플은 지난 3일 신제품 아이패드2를 기존 아이패드의 가격과 동일하게 출시하며 '아이패드1' 가격을 100달러가량 내렸다. KT 역시 지난 5일부터 '3G+와이파이 아이패드1' 가격을 13만원 내려 '데이터평생 4G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8만84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탭2는 아이패드2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로 출시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최근 JP모간이 발표한 보고서도 삼성전자를 자극하는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JP모간의 마크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업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태블릿PC 공급량은 8100만대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소비자에게 판매될 가능성이 있는 물량은 약 40%인 4790만대로 추산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올해 태블릿PC 공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수요는 제한되어 '공급거품'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그 충격은 비아이패드 제품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모토로라의 '모빌리티',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탭'을 비롯해 리서치인모션, 휴렛팩커드(HP), 뷰소닉, LG전자, 도시바, 에이서 등이 연내 관련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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