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모바일 지형도 바꾼다

강희종 입력 2011. 2. 22. 09:01 수정 2011. 2.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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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윈도폰7 등 잇단 채택..플랫폼간 앱 호환성 강화 기대

구글ㆍ애플도 지원 계획

웹의 새로운 표준인 HTML5가 대부분 모바일 운영체제(OS)에 탑재되면서 모바일 업계의 지형도를 바꿀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글에 이어 삼성전자의 바다2.0,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인 WAC 등 신규 모바일 플랫폼들이 잇따라 HTML5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모든 모바일 플랫폼이 HTML5를 지원하면 플랫폼간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TML5는 멀티미디어 요소를 강화해 기존의 웹에서 불가능했던 게임 등 다양한 웹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넷과 연결이 안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동할 수 있으며 단말기 리소스에도 접근할 수 있다. 오는 5월 HTML5의 최종 수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며 2014년에 표준이 완성된다. 하지만 HTML5의 기본적인 기능들은 현재에도 거의 구현된 상태다.

HTML5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각종 모바일 플랫폼이 HTML5 채택 계획을 밝히며 HTML5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MS CEO인 스티브 발머는 기조연설에서 연내 HTML5를 지원하는 `인터넷익스플로러9'을 윈도폰7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경 출시되는 인터넷익스플로러9은 HTML5의 위치정보서비스(Geolocation) 기능을 추가해 위치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MWC2011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바다(bada)' 개발자 데이를 갖고 바다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2.0에서는 여러 가지 작업들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음성인식 및 HTML5 등 다양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68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도 2.0 버전부터 HTML5를 지원한다. WAC은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한 것으로 2.0 버전부터는 HTML5 기능을 지원한다. KT 개인고객 부문 표현명 사장은 "HTML5 기반의 WAC2.0으로 제작된 게임을 WAC 이사회에서 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오는 5월에는 한국형 수퍼 앱스토어(K-WAC)를 WAC2.0 버전으로 국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과 애플도 HTML5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최근 HTML5 기반의 웹스토어를 공개했으며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는 HTML5의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MWC2011 기조연설 후 가진 라운드테이블에서 "모든 제조사들이 HTML5를 채택하고 있으며 결국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HTML5 기반 위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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