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제한요금제 고객, 이용제한 가능성 0.01%"

권해주 2010. 8.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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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제한요금제 고객, 이용제한 가능성 0.01%"

SK텔레콤이 빠르면 이달 내놓을 휴대폰 무선인터넷 무제한요금제와 관련 "망 부하 때문에 사용자들의 서비스를 제약할 가능성은 0.01%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을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무선랜(Wi-Fi)처럼 공간을 벗어나면 인터넷이 끊기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3~4세대(3~4G) 이동통신망 기반의 '무선인터넷 고속도로(데이터 하이웨이)'를 조기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세계 최대 무선랜 사업자로 이동통신망의 과부하를 유선통신 기반의 무선랜으로 상당 부분 덜어낸다는 KT와 대조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무선랜 100만 국소를 구축해도 전국 면적을 기준으로 1% 미만밖에 서비스할 수 없다"며 KT를 겨냥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하이웨이 구축을 위해 우선 하반기 3G 이동통신망의 수용 용량을 현재의 6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미 3G 이동통신망의 4개 FA(Frequency Assignment) 중 하나를 데이터 전용으로 바꿔 기존 음성·데이터를 혼용했을 때보다 무선인터넷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렸다. 하반기 중 정부로부터 할당 받은 3G 이동통신망용 주파수를 활용해 2개 데이터 전용 FA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대비 6배, 경쟁사 대비 3배 이상의 무선인터넷 수용 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버라이존, 일본 NTT도코모 등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LTE(Long Term Evolution) 망을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이 망을 완전한 4G 이동통신이라 할 수 있는 LTE어드밴스트로 진화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LTE어스밴스트는 현재 3G 이동통신망보다 최소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또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6섹터 솔루션도 하반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3섹터 기지국의 섹터를 분리해 용량을 2배로 늘려준다. SK텔레콤은 서울·수도권·광역시 등 인구밀집 지역 1000개 국소에 6섹터 솔루션을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역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별도로 적용해 고객의 체감속도를 기존 2.7메가(Mbps)에서 4메가로 대폭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 버스, 지하철을 중심으로 이동형 무선랜 접속지역의 구축에도 나선다. 가정이나 직장, 학교 등에 데이터 펨토셀을 적용해 끊기지 않는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펨토셀은 초고속인터넷 회선에 무선접속장치(AP)를 연결해 해당 지역 내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부터 데이터 펨토셀 구축에 나서 내년 말까지 5000~1만개 국소에 펨토셀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약 7500곳에 구축한 무선랜도 연말까지 1만500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SK텔레콤 하장용 네트워크부문장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이동성' '전국 커버리지' '안정성' '보안성'은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선랜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여러 채널 간 전파간섭으로 안정적 품질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SK텔레콤의 무제한요금제는 망 부하 우려가 있을 때 초다량 사용자에 한해 제한을 하고, 이들마저 제한을 받을 확률이 0.01% 미만으로 현실화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자사 네트워크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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