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SNS 인기 한풀 꺾였나

함정선 2010. 1. 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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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지난해 인터넷 업계 핫이슈로 떠올랐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최근 성장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NHN이 '미투데이'를 계열사에서 제외시키면서 SNS산업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위기에 직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NS 열풍을 주도했던 트위터 방문자 수는 지난해 8월 95만명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 11월 기준 8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NHN의 마이크로블로그인 미투데이 역시 지난해 8월 301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무섭게 성장했으나 11월에는 방문자가 173만명으로 급락했다.

또한 지난해 스타마케팅을 이용해 미투데이를 활성화시켰던 NHN이 미투데이를 계열사에서 제외시켜 NHN서치솔루션에 편입시키면서 마이크로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SNS서비스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트위터 열풍과 함께 거론됐던 페이스북의 국내 진출에도 별다른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등 한국 내 SNS서비스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시각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트위터와 미투데이 마이크로블로그는 140자 이내의 짧은 글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온라인을 통해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낯선 서비스여서 미니홈피, 블로그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같은 SNS의 성장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SNS시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평가도 흘러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SNS서비스 다양화로 오히려 SNS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시각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미투데이를 계열사에서 제외시키며 SNS서비스를 버리는 카드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NHN측에서도 "미투데이는 앞으로 SNS시장 개척을 위해 강화해야할 서비스"라면서 SNS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N 관계자는 "미투데이 서비스는 앞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SNS서비스 활성화는 유무선 연동이 중요한만큼 '아이폰' 등 스마트폰 확대가 SNS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음 등이 새로운 SNS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다음

은 모바일 SNS 형태의 '아이버디' 서비스를 올해 론칭할 계획이며, 국내 최대 SNS로 손꼽히고 있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홈피는 이달 중 옴니아 등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SNS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올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면 SNS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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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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