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외화벌이 수단? 앱스토어가 '기회의 땅'

2009. 12. 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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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권민철 기자]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산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우리나라 국부를 창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국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 전문 개발사인 '모바일 트리거'의 법인 통장에 수 천 달러가 입금됐다.

돈을 보낸 사람은 미국의 '애플'로 돼 있었다.이 회사가 앱스토어(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장터)에 등록해 놓은 애플리케이션을 지구촌 사람들이 10월 한 달간 구매한 비용의 70%를 애플이 전달해 온 것이다.

돈 말고도 어느 나라에서 몇 건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했는지도 별도의 리포트에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00여개 국가에서도 구입한 것으로 돼 있었다.이 회사가 내 놓은 애플리케이션은 국어, 영어 사전과 어학 교재, 베스트셀러 전자책 등 한글로 된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과 한글로 된 전자책을 구매한 해외 동포들이 주 고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5명의 임직원으로 이뤄진 이 회사가 지난 1년간 앱스토어 사업으로 벌어들인 달러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처럼 앱스토어가 외화 유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판매나 구매에 국경이 따로 없는 앱스토어의 초국경적 존재 방식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모바일 트리거 노호선 기획팀장은 "아이폰은 전 세계 5000만대가 판매돼 있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어마어마한 아이폰 시장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11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이 가운데 국내 개발자들이 올린 것은 27일 현재 2677개.전 세계적으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경우 하루에 최소 1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앱박스(AppBox), 어썸 노트(Awesome Note), 헤비 매크(Heavy Mach) 등 글로벌 톱 자리에 오르는 국산 애플리케이션들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앱스토어가 황금알을 낳은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면서 1인 회사도 증가하고 있다.이날 현재 등록돼 있는 국내의 1인 개발자들만 230명에 이른다.미국산 아이폰 수입으로 인해 적지 않은 국부가 유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아이폰은 원화 유출을 상쇄하고 남을 무궁무진한 아이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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