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기부하세요"

권해주 2009. 12. 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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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에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연말, 출·퇴근길 정신없이 집과 직장을 오가다 보면 구세군에 작은 정성이나마 기부할 틈도 없이 연말이 훌쩍 지나가 버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을 꺼내들면 원하는 만큼 따뜻한 온정을 보낼 수 있다. 굳이 현금이 아니라도 잘 쓰지 않는 이동전화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온정을 베풀 수 있기 때문.

SK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휴대폰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을 진행한다. 일반폰 사용자들은 휴대폰에서 '**1320'과 함께 '네이트(NATE)' 버튼을 눌러 참여할 수 있다. 1회 접속할 때마다 1000원부터 1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별도 데이터통화료는 들지 않는다.

모금된 금액은 결식아동돕기, 장학금 및 공부방 지원 등 청소년 사업에 사용된다. 현금이 아니더라도 SK텔레콤 레인보우 포인트 및 OK캐쉬백 포인트로 기부할 수도 있다. 역시 **1320을 눌러 현금 대신 포인트를 선택해 기부하면 된다.

SK텔레콤은 회사 차원에서 이번 기부로 모금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네이트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벌이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고객 1명당 200원씩을 회사에서 추가로 기부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휴대폰이나 PC로 T투게더 사이트(ttogether.tworld.co.kr)에 접속해 현금(1회 접속 때마다 1000∼2만원) 또는 레인보우 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다.

KT 이동전화 가입자는 '쇼(SHOW)' 사이트(www.show.co.kr)에 접속해 그동안 적립한 마일리지를 5000점 또는 1만점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현금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KT는 내년부터 10점이든 2만점이든 고객들이 자유롭게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KT는 또 '독도 지키기' 등 고객들이 나라사랑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팅크 코리아(Think Korea)'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월 기본료 1만3000원(휴대폰 통화료 10초당 16원) 또는 1만2300원(10초당 18원)의 팅크 코리아 요금제에 가입하면 KT는 고객 1명당 월 500원을 적립해 나랑사랑 기금으로 후원하는 방식이다.

LG텔레콤 고객은 '무한도전' 달력을 받고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고객들은 내년 2월 28일까지 휴대폰에서 '6220'과 무선인터넷 '오즈(OZ)' 버튼을 눌러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만든 2010년 달력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때 데이터통화료는 없고 3900원의 정보이용료가 든다.

LG텔레콤은 무한도전 달력 판매로 모은 정보이용료 수익금을 전액 불우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무한도전 달력도 받고 3900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셈이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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