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주연속 판매량 1위..한 때 '개통중지'도

2009. 12.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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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아이폰이 출시 이후 3주 연속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유지하면서, 지난 20일 기준으로 16만대가 넘게 팔렸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2G 저가폰과 풀터치 중가폰 위주로 보조금확대에 나섰지만,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을 전주 대비 2.2%p 끌어내리는 데 그쳤다.

고가폰 시장만 보면 KT의 번호이동 점유율이 여전히 SK텔레콤보다 5.6%p 높으며, 애플의 점유율이 삼성전자보다 13.6%p나 높아 아이폰의 강세는 여전하다고 평가된다.

국내 통신방송 전문 리서치앤컨설팅 업체인 아틀라스(대표 박종봉, www.arg.co.kr)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같은 아이폰 돌풍 속에 KT는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전국 대리점에 '아이폰 개통 전면중지'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지만, 곧 '철회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KT가 왜 이같은 메시지를 보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물량 부족이나 전산 장애일 것으로 추정한다.

◆아이폰, 대부분 3GS 모델 구입...휴대폰 시장 3주 연속 1위

재고물량이 포함된 출하량 기준이 아닌 실제 유통물량을 조사하는 '아틀라스 모바일 인덱스'의 12월1주부터 3주간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의 실제 판매량은 총13만6천100대로 전체 유통단말 중 1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G 8GB, 3GS 16GB 및 32GB 등 아이폰 3개 모델 중 16GB 모델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55.5%, 32GB 모델이 42.9%를 차지해 거의 대부분의 구매자가 3GS 모델을 구입했음을 알 수 있다.

아이폰은 12월1주 출시 이후 3주 연속 국내 휴대폰 판매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산폰으로는 모토로라 레이저(MS500) 이후 처음이며, 스마트폰으로는 국내 최초다.

◆아이폰 열기 속 스마트폰 판매는 줄어

그러나 아이폰 돌풍 속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최근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따.아이폰 이후 2%대에 머물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11월4주에 4.2%, 12월1주에 18.9%, 12월2주와 3주에도 16%를 넘었지만, 12월3주의 경우 16.6%로 지난 12월1주 대비 2.3%p 감소한 것이다.

아틀라스는 "12월3주차 들어서면서 KT의 물량 조달 문제와 경쟁 단말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줄고 있다"면서 "쿠키폰이나 연아의 햅틱 등 미들 레인지 풀터치 피처폰들이 저가로 시장에 풀리면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과 LG텔레콤용인 에나멜폰(2008년 8월 출시)과 와인폰2(2008년 4월 출시) 등이 재고 처분을 위해 공짜폰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판매량 증가를 보인 것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KT, 중가 풀터치폰과 2G 저가폰으로 반격

아틀라스에 따르면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12월1주에는 KT의 판매점유율이 38.6%로 11월4주 대비 3.4%p 증가를 보였지만, SK텔레콤이 12월3주차에 들어 T옴니아2, 미들 레인지 풀터치 피처폰, 로우 엔드 2G 피처폰을 필두로 반격을 하자 SK텔레콤 점유율이 46.5%로 회복세를 보였다.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SK텔레콤의 반격이 시작됐는데, 12월1주 아이폰 출시와 함께 내줬던 번호이동 시장1위 자리를 12월2주부터 타사 가입자 유치에 주력하면서 되찾고 있다.

특히 KT의 경우, 12월3주에는 26.2%로 LGT와의 격차가 0.6%p에 불과할 정도로 번호이동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의 초기 대응이 어느정도 먹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KT가 점유율에서 SK텔레콤을 앞서고 있으며, T옴니아2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SK텔레콤이 앞으로도 미들 레인지 폰과 로엔드폰의 저가 판매전략으로 아이폰의 인기를 잠재울 지, 하이엔드 시장에서 새로운 프로모션 전략을 내세울 지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반격, SK텔레콤과 닮은 꼴

3주차 주간 판매점유율은 삼성이 1위, LG가 2위, 팬택이 3위, 애플이 4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5, 6위로 밀려난 KTT와 모토로라만,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을 뿐이다.

아이폰 출시 초기에는 삼성이 점유율 급감을 보이며, 주요 제조사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나, 12월3주부터 반격에 나서면서 전주대비 3.4%p 증가한 46.8%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2.2%p 감소한 8.9%를 기록했다.

아틀라스는 "12월 2주부터는 T옴니아2가 공급물량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보조금 지급 여력이 증가했고, 삼성이 이를 코비폰과 연아의햅틱 등의 미들레인지 풀터치폰과 에나멜폰과 SCH-C330 등의 Low-end 2G폰에 투입하면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이어 "삼성은 T옴니아2의 공급물량 확대로 하이엔드폰 시장에서 12.6%p 증가한 38.6%를 기록하며, 애플의 점유율을 10.7%p 끌어내렸지만, 하이엔드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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