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퐁폰' 프라다·아르마니폰 눌렀다

송정렬 기자 2009. 12.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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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팬택 듀퐁폰, 1만6000대로 명품폰 판매경쟁서 1위 차지]팬택계열이 명품 휴대폰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눌렀다.23일 관련업계에 팬택계열이 지난 10월 명품브랜드 S. T. 듀퐁과 손잡고 내놓은 명품폰 '듀퐁폰'(IM-U510LE)은 그동안 1만6000대 판매됐다.

↑팬택계열의 '듀퐁폰'

이에 비해 LG전자의 명품폰 '프라다폰2'(LG-SU130)와 삼성전자의 '조르지오 아르마니폰'(SCH-W820/SPH-W8200)의 누적판매량은 각각 1만1000대와 9000대에 그쳤다.

국내 3위 업체인 팬택계열이 명품폰 판매경쟁에서는 국내 1위와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압도한 것이다.

듀퐁폰은 팬택계열이 SK텔레콤의 011 가입자를 겨냥해 내놓은 첫 명품폰. 듀퐁의 명품 라이터 디자인에 실제 금장테두리를 적용했다. 출고가 98만4500원으로 경쟁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예약판매를 통해서만 1만5000대가량이 팔려나갔다.

↑삼성전자 '아르마니폰'

6월 SK텔레콤을 통해 시판된 '프라다2'(LG-SU130)는 LG전자와 프라다가 국내외시장에서 100만대 팔린 전작 프라다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내놓은 두 번째 명품폰.

손목시계형 악세서리인 프라다 링크와 함께 세트로만 판매된 프라다2의 출고가는 179만3000원. 그동안 국내에서 시판된 휴대폰 중에서는 최고가다.

7.62cm(3인치) 터치스크린, 쿼티자판, 500만화소 카메라 등 첨단 기능을 갖췄지만, 시판초기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는 등 악재로 인해 전작에 비해 부진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가 10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인 명품폰 조르지오 아르마니폰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올렸다. 7.9cm(3.1인치) WVGA 아몰레드를 탑재하고, 디빅스 기능을 지원하는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하이브리드형 풀터치 제품으로 출고가는 135만3000원.

삼성 명품폰에 대한 기대 수요가 있었지만, 고가 풀터치폰과의 차별화에 실패, SK텔레콤와 KT를 통해 각각 7000대와 2000대 팔리는 데 그쳤다.

휴대폰업체 한 관계자는 "명품폰은 대량 판매 보다는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한정된 고객층을 대상으로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시판된다"면서도 "하지만 휴대폰 시장이 한참 냉각됐을 때 초고가 명품폰이 나온데다 일반 고가폰과의 차별화도 어려워 전반적으로 명품폰의 판매실적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LG전자의 '프라다2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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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기자 songj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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