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내 휴대폰 불통 사라진다
오종택 2009. 12. 23. 11:57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앞으로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현상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전자파 안전인증을 받은 승강기의 경우 이동통신 중계기(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도록 검사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자파 인증을 받은 승강기는 내부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고, 승강기의 전자파 내성기준(전자파에 견디는 정도)을 초과하지 않도록 중계기의 출력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승강기 가운데 전자파 인증을 받은 1만여대의 승강기에는 곧바로 중계기 설치가 가능해진다.
또 내구연한이 얼마 되지 않은 상당수 승강기도 안전인증 검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행안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1만4000여건에 달하는 이용자 민원이 사라지고, 통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건물의 층마다 중계기를 설치하는 데 드는 중복투자비용도 향후 5년간 56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승강기에서 휴대전화 통화가 자유롭게 되면 고장으로 인한 갇힘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쉽고 빠르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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