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 "제4이통사로 싼요금 선보일 것"
온세텔레콤이 내년 이동통신사들의 망을 빌려 사업을 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일명 '제4 이동통신사업자')로 등록해 지금보다 더 싼 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호 온세텔레콤 대표는 2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 MVNO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정해 사업을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은 기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요금제와 차별화된 무선인터넷 콘텐츠로 특화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리 돈을 내고 이동전화를 쓰는 선불요금제처럼 가입자가 적어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크게 높은 요금을 부과했던 서비스들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온세텔레콤은 국내 중소업체들과 함께 저가 이동전화 단말기를 싼 요금제와 함께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MVNO 관련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다수의 고객이나 유통 채널을 갖춘 금융권 및 대형 유통회사들과 제휴를 맺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 대표는 "향후 국내 MVNO들은 전체 4000만 정도의 이동전화 고객 중 약 10%를 가져갈 전망"이라며 "온세텔레콤은 전체 5%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이동전화 시장의 연매출은 약 2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온세텔레콤이 5%의 가입자를 확보하면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다. 온세텔레콤은 올해 국제전화, 유선전화, 무선인터넷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3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MVNO 사업에 성공할 경우 회사 매출 규모를 상당 수준 끌어올릴 수 있게 되는 것.
온세텔레콤은 이번 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MVNO 관련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망 임대료 수준 산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MVNO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음성통화 및 무선인터넷 매출의 잠식을 우려해 MVNO 업체에 망을 빌려주는 일을 꺼릴 수 있다는 점이 우려사항으로 지적된다.
최 대표는 "최근 기존 이동통신사들도 MVNO가 틈새시장에서 가입자 유치를 도울 수 있는 협력자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온세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지니고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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