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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일반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보급하는 일에 고삐를 쥐고 있다.

KT는 새해부터 기업인들이 '아이폰', '쇼옴니아' 등 최신 스마트폰으로 회사 내·외부에서 e메일이나 메신저, 일정관리,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용 유·무선 융합(FMC)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KT는 그동안 e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업용 FMC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고객사들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만 활용할 수 있고 별도의 메일서버를 구축해야 하는 등 부담이 있었다.

KT가 이번에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은 윈도모바일은 물론 '아이폰 맥(Mac)',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모든 휴대폰 OS를 지원한다. 이로써 기업들은 KT가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을 활용해 FM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KT는 또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서버를 그대로 활용해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회사 계정의 e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KT는 단말기, 네트워크, 서버 등에 보안 기능을 적용하고 보안문서도 지원하는 등 데이터 보호기능을 높였다. 또 그룹웨어와 e메일 확인을 위한 푸시메일 기능을 월정액 5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KT는 앞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을 개별 기업들에 적극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두산그룹, 포스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기업들은 직원들에 아이폰, '옴니아2',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을 제공하는가 하면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기업용 FMC 서비스를 본격화한 KT는 현재 삼성증권, 대한약사회 등 100여개 고객사에 FM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앞으로 아이폰, 쇼옴니아와 같은 다양한 OS 기반의 인기 스마트폰으로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KT가 이번에 개발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은 모든 단말과 OS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사는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별도의 구축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21∼22일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기업고객 300여명을 초청,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이 적용된 아이폰과 쇼옴니아 등 스마트폰을 시연한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